오는 30일 오후 8시 55분부터 60분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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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울산방송(사장 이상용)은 최근 엔저 수혜를 입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수출시장 약진과 이에 따른 한국 자동차업계의 위기를 진단하는 ubc보도특집 프로그램 '엔저공습, 자동차산업 위기 경보'를 제작·방영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7.9%로 지난 2011년 8.9%를 기록한 뒤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일본 자동차 업체의 경우 올해 1/4분기 도요타가 14.6%, 닛산이 9.3%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장은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양적 완화를 통해 엔·달러 환율이 60%가량 상승했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환율효과를 톡톡히 보며 수익성과 영업이익률이 확연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일본 업체들의 주력 차종 가격은 크게 떨어져 도요타 캠리의 최소가격이 2만 2천 달러대, 닛산 알티마가 2만900달러 대인데 반해 현대 소나타는 2만 3천 달러대로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악화된 걸 볼 수 있다.
수소차와 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일본 업체들은 엔화로 벌어들인 수익을 기술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에 재투자하는 반면 한국 업체들은 수익이 악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불안한 노사관계가 재투자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윤경재 기자는 "일본차들의 엔저공습이 펼쳐지는 수출시장과 수입차의 위협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는 내수시장, 치열한 기술 경쟁 등 한국 자동차업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진단했다"며 "생존과 추락의 기로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의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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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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