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창 風流 선 '맑은 물에 송사리 한 마리'
<자료: 풍류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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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창風流 선, 맑은 물에 송사리 한 마리'가 오는 6월 14일 오후 3시 로스앤젤레스 윌셔 이벨극장에서 개최된다. 원불교 100년 기념대회의 일환으로 원불교 미주서부교구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풍류 피아니스트·작곡가 임동창 연출의 '선'을 주제로 한 렉쳐콘서트다. 일상에서 깨달음을 추구하는 명상성이 두드러지는 종교인 원불교의 기념공연인 만큼 음악과 소리를 가지고 어떻게 심신을 정화시킬 수 있는지 임동창이 직접 설명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찍이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는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고 천명하였으나 여기에서 풍류가 무엇을 뜻하는 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임동창은 풍류에 대해 "보이지 않는 것은 바람처럼, 보이는 것은 물처럼, 사람들이 그렇게 살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겠는가"라고 하며 우리 조상이 남겨준 문화 곳곳에 행복한 삶으로 향하는 비밀들이 코드로 녹아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 전통음악은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명상성을 지닌 음악이며 조상들은 이 음악으로 몸과 마음을 닦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명상과 선이라 하면 무겁고 거창한 듯 느껴지지만, 임동창이 말하는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
잔잔하고도 맑은 물에 송사리 한 마리가 요리조리 헤엄치는 걸 떠올리며 송사리의 움직임을 살피듯, 음악을 듣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내면을 맑고 밝게 정화시킨다. 몸짓, 마음짓, 흥짓이라 이름 붙인 그의 풍류명상법을 5개의 좌종, 전통 정악 '영산회상' 연주, 그가 작곡한 정가풍의 노래 등 아정한 선율과 함께 해설한다. 타악주자 김동원(원광디지털대 교수), 가수 송도영이 임동창의 피아노와 함께 힘차고도 깊은 우리 소리를 들려준다.
한편 콘서트의 2부는 '수제천'을 테마로 임동창이 작곡한 '1300년의 사랑이야기, 달하' 중 대중적인 곡들을 LA 현지의 클래식 유망주들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13인의 현악오케스트라와 펼치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음악의 향연이 기대된다.
무료공연. 공연 전 이선종 법사의 초청 법문이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1(213) 381-1261(LA 원불교당)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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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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