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지기자/스포츠닷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및 한국원격대학협의회(회장 : 국제사이버대 총장)는 각 사이버대학 입학처장 등으로 구성된 ‘사이버대학입학전형협의회’의 협의를 통해 심의ㆍ확정된 2013학년도 신ㆍ편입생 입학전형계획을 금일발표하였다.
2013학년도 입학 전형은 각 사이버대학1)별로 12월 1일부터 진행되며, 총 모집인원 규모는 학사 72,220명(신입학 : 31,030명, 2학년 편입학 : 4,922명, 3학년 편입학 : 36,268명)과 전문학사 5,550명(신입학 : 4,968명, 2학년 편입학 : 582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입학전형에 따르면 사이버대학은 과거 고등학교 졸업 후 여러가지 이유로 대학 진학을 미루거나 직장으로 인해 출석수업이 곤란하여 일반대학 진학을 포기했던 수요자 등 일반대학이 충족시키기 어려운 분야를 집중 개설하여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발표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2013년도부터 새로 신설되어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공계 특성화 학과이다. 사이버대학별로 그동안 다양한 특색학과를 개설하여 운영 중이나 영진사이버대 등 4개 사이버대학에서는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취업-후진학 생태계와 연계하여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교 졸업자의 후진학을 돕기 위해 2013학년도에 처음으로 전기전자ㆍ정보 등 이공계 학과를 신설한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가 교육과학기술부로 제출한 21개 사이버대학의 2013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의 주요특징 및 이색적인 학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평생교육과 고등교육의 조화를 고려한 전형 실시
ㅇ (전형요소)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실시하며, 사이버대학의 입학자원이 주로 20대 후반~40대가 70.9%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여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나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 필수전형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전형요소(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하여 선발한다
ㅇ (편입학 확대) 각 사이버대학의 모집계획에 따르면 모집인원의 53.7%를 편입학에 할당하고 있다. 이는 사이버대학이 급속한 사회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재교육기관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 사회적 배려자를 고려한 정원외 특별전형 실시
ㅇ 또한,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새터민,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사회적 배려자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
□ 선취업-후진학 관련 특성화 학과 개설
ㅇ 온라인 수업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사이버대학은 선취업-후진학을 원하는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졸업자들을 위한 이공계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 대표적인 학과로는 고려사이버대의 전기전자공학과, 서울사이버대의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대구사이버대의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영진사이버대(전문학사)의 정보통신전공이 있다.
ㅇ 이밖에 각 사이버대에 개설된 독특하고 고유한 학과를 살펴보면,
- 건양사이버대의 다문화한국어학과, 경희사이버대의 NGO학과, 국제사이버대의 웰빙귀농학과, 글로벌사이버대의 뇌교육학과, 대구사이버대의 재활학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의 공무원학과, 부산디지털대의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사이버한국외대 스페인어학부, 서울디지털대의 실용음악학과, 세종사이버대의 마케팅홍보학과, 숭실사이버대의 엔터비즈학과, 열린사이버대의 예술상담학과, 원광디지털대의 동양학과, 영남사이버대의 신학과, 한양사이버대의 시니어비지니스학과, 화신사이버대의 한국어교육학과, 세계사이버대의 약용건강식품학과, 한국복지사이버대의 독도학과 등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013학년도 사이버대학 입학전형과 관련하여모집기간이 2012.12.1.부터 2013.2.23.까지이나 대학별로 일정과 선발요건 등이 다르므로 각 대학별 누리집 등을 통해 꼼꼼히 살펴 지원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사이버대학 종합정보시스템(www.cuinfo.net)2)에 접속하면 사이버대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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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에서 인가되어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은 모두 21개이다. 21개 학교를 근거법에 따라 분류하면 19개는 고등교육법상의 학교이며, 나머지 2개는 평생교육법상의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이다. 학제로 분류하면 18개는 4년제 학사학위기관이며, 3개는 2년제 전문학사학위기관이다.
엄원지 기자 lucky05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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