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수화 김환기(1913~197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다.
사간동 갤러리현대는 그의 만년작 점화가 탄생하기까지 밑거름된 종이작품(oil on paper) 60여 점을 전시한다.
운동선수가 기초체력 단련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듯 김환기는 회화력을 훈련하고자 다양한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작품 구상을 했다고 한다.
한지뿐 아니라 신문지, 보드, 갱지, 공책, 포장지 등의 각종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
전시에는 김환기가 1967년부터 1973년까지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던 시절에 일기쓰듯 꾸준히 종이 위에 유화 물감으로 그린 작품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회고전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김환기'에 이어 갤러리현대가 1년 만에 여는 김환기의 대규모 전시다.
전시는 30일까지 열리며 8월28일부터 9월22일까지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를 기념해 김환기의 종이작업 100점을 엮은 국영문 도록도 출간된다. ☎02-2287-3500.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4 09: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