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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친구2' 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들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11일 영화 '친구2' 기자간담회가 열린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하늘공원에서 곽경택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웃고 있다. 2013.7.11. canto@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왜 2편까지 만들었느냐'는 소릴 듣지 않도록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종합장례시설 울산하늘공원.
낮 최고 35.4도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며 검은 정장에 상주 완장을 찬 배우들이 모여들었다.
이곳은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촬영현장. 바람마저 불지 않은 뙤약볕 속에서 배우들은 연기에 몰입했다.
이날 촬영분은 준석(유오성 분)이 모시던 보스가 죽은 후 준석과 성훈(김우빈 분) 등 조직원들이 관을 운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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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2' 촬영 중인 유오성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영화 '친구2' 촬영이 한창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하늘공원에서 '준석'역을 맡은 유오성이 11일 장례식장으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2013.7.11. canto@yna.co.kr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배우들은 재킷부터 벗었다.
그것도 잠시, 화장장 장면 촬영이 이어지자 배우들은 옷을 다시 고쳐 입었다.
'친구2'는 전편에서 '한동수(장동건 분)'를 살해하고 복역한 후 17년 만에 사회로 나온 '준석'과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이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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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나누는 곽경택 감독과 김우빈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11일 영화 '친구2' 촬영이 한창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하늘공원에서 '성훈'역을 맡은 김우빈과 곽경택 감독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13.7.11. canto@yna.co.kr
촬영현장 공개에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1편으로 끝내지 왜 2편까지 만들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술도 안 마시고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지 중 하나로 울산을 선택했는데 영화 제작 환경이 좋아 (다른 감독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특히 공업단지의 야경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유오성은 10여 년 전 '친구'를 찍고 불거졌던 곽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실체 없는 싸움을 했지만, 지금은 소풍 나온 기분으로 촬영하고 있고 (감독의) 현장진행 방식이 편안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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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2' 촬영 중인 김우빈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영화 '친구2' 촬영이 한창인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울산하늘공원에서 '성훈'역을 맡은 김우빈이 11일 장례식장으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2013.7.11. canto@yna.co.kr
'친구2'는 현재 전체 촬영의 70% 정도가 완료됐고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촬영분의 50% 정도는 울산에서 촬영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1 17: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