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통일부가 12일 발표한 고위공무원 인사에서는 여성 최초의 정세분석국장에 임명된 이정옥(49) 국장이 눈길을 끈다.
정세분석국은 북한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수집·분석해 우리 정부가 취하는 대북 정책의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통일부의 핵심 부서다.
이 국장은 윤미량(54)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이후 통일부에서 두 번째로 나온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경남 진주여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나온 이 국장은 30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7년 경기도교육청 사무관으로 공직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한창 급박하게 돌아가던 1994년 통일부로 옮겨 교류협력국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정세분석 분야 근무 경험은 없지만, 20여 년간 통일부에서 남북교류와 통일정책, 통일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 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관계가 신뢰프로세스 원칙에 의해 새롭게 정립되는 시기인 만큼 그런 부분에 무게를 두고 북한을 정확히 분석해 남북 대화와 대북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명 소감을 밝혔다.
남편은 같은 고위공무원인 이재윤(51)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2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