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우 기자/스포츠닷컴]
(재)인천국제교류센터(대표이사 전영우, 이하 센터)은 7월 9일부터 15일 5박 7일 동안 인천 청년대표단을 영국 런던 문화외교 심포지엄 참여 및 현지 대학교 견학 등을 목적으로 파견했다.
7월 10일 영국 런던에 있는 루마니아 문화원(Romanian Cultural Institute)에서 개최된 심포지엄 첫날, 7명의 전문가 발표와 2명의 참가자 발표 등 총 9명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문화외교기관(institute for cultural diplomacy) 돈프리드 마크(Mark C. Donfried) 대표는 문화외교의 정의, 문화외교의 5가지 분석요소, 문화외교의 역사를 중점으로 다루었다. 또한, 진정한 문화외교는 먼저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는 것(listening)이 말하는 것(speaking)보다 우선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윌리엄 리차드 잉글우드(William Richard Inglewood) 상원의원의 강연은 "영국 외교 정책에서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진정한 문화외교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경험과 이해를 공유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문화야말로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라 말했다.
영국 루마니아 문화원의 도리안 브라니아(Dorian Branea) 원장은 "유닉(EUNIC)과 유럽의 문화외교"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유닉은 2006년 설립된 국제 문화기관으로 유럽 24개국의 29개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유럽문화의 다양성과 독특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전 마지막 강연자인 팀 언윈(Tim Unwin) 코먼웰스 통신기구 사무처장은 "코먼웰스 문화외교"를 주제로 세계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에 여전히 많은 난관이 있으며, 해결방법으로는 공통된 법규, 공용어, 경제성장강조에서 벗어나 사회 및 문화에 대한 교육확대, 개별 책임감 부여 등을 들었다. 또한, 정보 흐름의 빠른 속도를 고려해 통신망과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첫 강의는 런던경제대학교 인도 및 아시아연구센터장인 루스 카투무리(Ruth Kattumuri) 교수가 맡았다. 카투무리 박사는 "변화하는 세계 속의 문화외교"를 주제로 문화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과 파트너십을 증진하고 이를 통해 공통된 가치와 개념을 기반으로 세계의 통합, 평화, 그리고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기후외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런던킹스대학 정치경제학 초빙교수인 로버트 피치오토(Robert Picciotto) 박사가 "문화외교와 불평등 문제"를 주제로 강연하였고, 주영시에라리온 고등판문관인 에드워드 투래이(Edward M. Turay) 대사가 "코먼웰스의 문화외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문가 강연 후 심포지엄 참가자 중 2명이 심포지엄 주제를 발표했고, 모든 강연자의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과 토론의 시간을 줬다. 인천 청년대표단은 심포지엄의 티타임과 공식행사 후 저녁만찬시간을 통해 심포지엄 참가자 및 주최기관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7월 11일(화)에는 영국의 상원을 방문하여 문화외교에 대해 의원들의 강연에 참가한다.
7월 12일(수)에는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의 원장, 영국인권협회(British Humanist Association) 대표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문화외교와 문화교류 간 상관관계: 영국문화원 및 한국문화원 비교"를 주제로 인천 청년대표단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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