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이더스 터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우량기업이 단숨에 몰락하는 시대다. 경제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지만 기록적인 실적을 내며 성공하는 사업가도 속속 등장한다.
'경제 멘토'를 자처하는 이들도 여러 성공 비결을 내놓지만 대개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와 최고 재테크 전문가가 함께 전하는 조언이라면 한번쯤 귀 기울일만하지 않을까.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재테크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마이더스 터치'(원제: Midas Touch)가 국내 번역됐다.
현장에서 여러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이들은 책에서 왜 어떤 이는 사업으로 성공하고, 어떤 이는 망하는지 차이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들은 "초보 사업가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성공한 사업가가 아니라 성공한 피고용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며 "이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하우를 5개 장으로 정리했다. 각 장은 마이더스 손의 다섯손가락을 상징하며 강인함(엄지손가락), 집중(집게손가락), 브랜드(가운뎃손가락), 관계(약손가락), 디테일(새끼손가락)이라는 핵심 요소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각 장에서 객관적인 교훈과 통찰을 '핵심 포인트'로 각각 정리한 뒤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명심하라, 실천하라'는 글로 다시 요약했다.
이들은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학교에서는 가장 적게 실수하는 사람,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이긴다. 하지만 기업의 세계에서는 반대로 실수를 많이 저지를수록 실수에서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배울 수 있고, 이로써 승리자가 된다. (중략) 그들은 더 나은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하든 말든 도전해야 하고, 그럼으로써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78~79쪽)
또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올바른 창업가정신으로 무장한 더 많은 사업가가 배출돼야 이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윤영삼 옮김. 흐름출판. 375쪽. 1만6천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0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