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4개 교수ㆍ학술단체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 사건은 정권 차원에서 국정원을 국내 정치와 선거에 조직적으로 활용한 국기 문란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정원은 정치 개입에 대한 각계 시국선언이 이어지며 국민적 지탄을 받자 이를 물타기 하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들고나왔다"면서 "자신의 정치·대선 개입을 덮으려고 정상회담 속기록까지 공개하는 반민주적이고 몰상식한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의 근본적 개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국회도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막을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8 20: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