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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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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색소 섭취량 안전한 수준…실태조사 후 사용기준 개선 추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어린이들이 즐겨 씹는 일부 껌에서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식용색소가 나오자 식품 안전당국이 껌류도 어린이 기호식품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껌류를 어린이 기호식품에 추가할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어린이 기호식품이란 아이들이 자주 먹는 음식물 중에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으로 정한 식품류를 말한다. 껌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따라 껌에 대해서는 식용색소류 사용규정을 적용해 사용을 제한할 수 없었다.
식약처는 또 어린이를 포함해 우리나라 국민이 먹는 식용색소 섭취량은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수도권 30개 초등학교 앞 '그린푸드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 있는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사탕·과자·껌 등에서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타르 색소는 석탄류의 부산물로 만드는 인공색소다.
식약처는 타르 색소가 어린이 행동과 주의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이미 식용색소류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상관관계는 확립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식용색소류 사용기준은 국가별로 다르다면서 유럽연합(EU)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사용대상 식품과 사용량을 따로 정해놓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은 기술적 효과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최소량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1월부터 벌이는 식용색소류 사용실태조사 결과와 국제기준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관련업계,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식용색소류 사용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8 10: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