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안도현(52) 시인이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집권 중에는 시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시인은 지난 4일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안 시인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해 12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소장하거나 유묵 도난에 관여됐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11일 첫 공판이 예정돼 있다.
안 시인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 '북항' 등을 냈으며 현재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7 21: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