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PD 블로그에서 전해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지난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알려진 해나가 세상을 떠났다.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유 PD는 글에서 '해나 어머니께서 소식을 보내주셨다"면서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는 해나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세 살 아이 해나의 이야기를 전해 큰 화제를 낳았다.
태어나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식도에 튜브를 꽂아 호흡하면서 기적적으로 삶을 이어가던 해나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최지우를 비롯해 방송인 안선영, 그룹 에픽하이의 투컷이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유해진 PD의 블로그 글에도 슬픔을 드러내는 누리꾼의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7 16: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