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마 유타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박정환(20) 9단이 제25회 TV바둑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30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24)에게 198수 끝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박정환은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유키 사토시를 상대로 266수 만에 백 5집 반 승리를 거뒀으나 이야마에게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야마는 자국 기전에서 이미 5관왕에 오른 일본의 1인자지만 세계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야마는 이번 대회 본선 1차전에서 이창호 9단,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시 9단을 꺾고 결승에 도달했다.
TV바둑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이 우승한 것은 2005년 장쉬 9단에 이어 8년 만이다.
지난해는 백홍석 9단이 중국의 쿵제 9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었다.
한국·중국·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는 25번의 대회 중 일본이 열번으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이 여덟번, 중국이 일곱번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50만 엔(약 2천9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엔(약 576만원)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30 17: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