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박정환, 3위 김지석 이달 성적에 따라 1위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쎈돌' 이세돌 9단이 6월 한국 바둑 랭킹에서도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기원이 5일 발표한 6월 랭킹에 따르면 5월 한달 동안 승리없이 3전 전패한 이세돌이 랭킹점수 9천753점으로 8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전달에 비해 42점을 잃어 2위 박정환 9단, 3위 김지석 9단과 각각 23점, 28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6월 성적 여하에 따라 선두권 순위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이세돌은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한웅규 5단에게 불계패했고, 2013 중국갑조리그에서 퉁위린 4단과 리쉬안하오 4단에게 내리 패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한편 7승 1패를 거두며 한달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은 박정환은 9천730점으로 선두 이세돌을 바짝 뒤쫓았다.
박정환은 중국갑조리그에서 4연승한 가운데 KB리그와 KBS바둑왕전, 한국물가정보배에서 각각 1승씩을 보탰다.
특히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 1회전에서 김지석에게 승리한 것이 2위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
8승 3패를 한 김지석이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내려간 가운데 6승 3패의 최철한 9단과 3승 2패의 강동윤 9단이 4위와 5위 자리를 보전했다.
이밖에 조한승 9단과 원성진 9단이 공동 6위에 올랐고 백홍석·박영훈 9단이 8, 9위를 차지했다.
10위에는 8승 1패의 호조를 보인 김승재 5단이 자리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11계단 수직상승하며 40위에 오른 조인선 2단이 순위를 가장 높이 끌어올린 주인공이 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박지은 9단이 유일하게 89위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기원 6월 랭킹
이름 | 6월 점수 | 순위 변동 | |
1 | 이세돌 | 9753 | - |
2 | 박정환 | 9730 | +1 |
3 | 김지석 | 9725 | -1 |
4 | 최철한 | 9607 | - |
5 | 강동윤 | 9584 | - |
6 | 조한승 | 9564 | +2 |
6 | 원성진 | 9564 | +1 |
8 | 백홍석 | 9557 | -2 |
9 | 박영훈 | 9528 | - |
10 | 김승재 | 9509 | +1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5 14: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