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무기로비 미인계 필요, 클라라에 제안
클라라(29)가 소속사 일광폴라리스 이규태(66) 회장으로부터 ‘무기 로비스트’ 역할을 제안받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미국의 한 교포신문 ‘선데이저널’은 지난 12일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 ‘너를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요리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는 이규태 회장이 왜 연예매니지먼트회사를 운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무기중개사업에 연예인들을 로비스트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회장이 클라라를 제2의 린다김으로 키우려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린다김은 무기 로비스트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무기 중개 외에도 학원,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 경영권을 들여놓았다. 이로인해 일광공영이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한 것이 연예인을 동원한 ‘무기로비’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방위사업청이 터키의 군수업체로부터 공군 전자훈련 장비를 납품받는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5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됐다.
한편, 이 회장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클라라와 클라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고소한 이 회장의 새로운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채널A는 뉴스를 통해 클라라 측이 건넨 녹취록이라며 이 회장이 “내가 화가 나면 너가 뭘 얻을 수 있겠니?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쓸 수 있다”, “너는 내가 누군지 몰라 네가 움직이고 카톡 보낸 것, 전화내용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매니저는 누구?
또한,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문자에 자주 등장한 '김매니저'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라는 매체는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가 주고 받은 문자 메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문자에서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김모 씨다.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 씨에 대해 "크게 혼이 날 친구" 라며 반감을 표현했다. 또 클라라에게 "김 씨와 제주도 같이 간 것으로 끝내야지 미국까지 같이 가서 온갖 기자들에게 다 노출하고 싶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좋은 사람 많은데 두고두고 후회할 결혼을 할 것은 아니잖아?"라며 사실상 연인으로 규정하듯이 발언했다.
한편 이 문자에서 등장한 매니저 김 모 씨는 지난 1월 29일 귀국했다.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홍콩에 머물고 있던 클라라의 매니저 김 모 씨는 29일 혼자 귀국해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