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스포일러 자제 당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인기 드라마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스포일러(spoiler)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포일러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줄거리나 내용을 예비 관객이나 네티즌 등에게 미리 밝히거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5일 방송가에 따르면 최근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는 '너목들 스포일러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10회부터 16회까지 회별 부제목과 줄거리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이 글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불러왔다. 더구나 전날 방송된 10회가 글 내용과 상당히 겹치자 팬들 사이에서 추가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전날 10회 방영 전 드라마 홈페이지에 스포일러 자제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스포일러를 인터넷에 게재하고 공유하는 것은 작가의 열정을 짓밟고,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스포성 글은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전날 전국 시청률 19.7%(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5 11: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