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시에 이어 창원시에도 시민이 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우자는 운동이 시작됐다.
창원지역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추진준비위원회는 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 건립을 위한 시민운동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경남지역 위안부 피해 생존자 8명 가운데 5명이 창원시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진위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시민이 귀한 뜻과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추진위는 시민의 성금만으로 내년 2월까지 추모비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 30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세워진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의 제임스 김 부시장도 지난 3일 오후 준비위원회에 격려 편지를 보냈다.
재미동포인 제임스 김 부시장은 "창원지역에 기림비가 세워지도록 여기(미국)서도 노력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경남에서는 생존 최고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사는 통영시에 시민이 성금을 모아 지난 4월 추모비가 세웠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4 11: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