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6·25 해킹 발생 이후 사이버 공격을 당한 기관이 67개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 해킹에 관련된 악성코드 30여개를 수집해 분석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해킹 공격을 당한 기관은 67개이며, 복구율은 84% 정도"라고 밝혔다.
6·25 해킹 당일에는 청와대, 국무조정실, 새누리당 등 정부기관·정당 5곳과 언론사 11곳 등 16개기관의 홈페이지가 변조되거나 접속 장애를 겪는 해킹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버의 하드가 망가진 기관은 아직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홈페이지 변조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피해를 본 기관은 즉시 복구·차단 조치됐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미래부는 이들 기관에서 악성코드 30여개를 채집해 분석하고 있다. 악성코드를 조정하는 서버인 중간명령제어(CnC)는 지금까지 6개를 파악해 차단 조치했다.
미래부는 해킹 그룹에 대한 추적 조사는 관계 수사기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4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