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서산시는 3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완섭 시장과 공무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뜨는 공화국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시가 지난 4월 출범한 '상상나라국가연합'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개념의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 뜨는 공화국'이라는 명칭은 서산이 낙후돼 가는 곳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발전하고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생동감 있는 도시로 계속 나아간다는 역발상적인 의미에서 지어졌다.
시는 해뜨는 공화국의 거점을 천수만 일대 생태공원인 '버드랜드'로 정하고 해미읍성, 간월도, 철새 등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중심으로 회원국 간 공동마케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상상나라연합 이사장을 맡은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등 12개 회원국 관계자와 시·도의원, 각급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 경과보고, 공화국 국기 입장 및 전달, 사업설명 및 군악대 공연, 선포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완섭 시장은 "오늘 선포식이 '관광서산'으로 나가는 출발점은 물론, 12개 공화국의 상생발전을 가져오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에 따른 중국 관광객 유치를 앞두고 관광 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우현 상상나라연합 사무총장(나미나라공화국 남이섬 대표)은 "상상은 살 길이고 창조는 갈 길"이라며 "상상나라연합은 한국 관광의 변화를 주도하면서 대한민국 관광지도를 새롭게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상나라연합은 새로운 관광문화와 투어라인을 개척한다는 취지로 서산시 등 전국 11개 지자체와 남이섬 등 모두 12개 회원국이 구성한 비영리법인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창립기념행사를 하고 연합국 간 셔틀버스 교통망 연결, 해외 관광박람회 공동참가, 회원국에서만 통용되는 여권, 우표, 화폐 등 브랜드 공동 개발과 관광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상상나라연합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상상엑스포'를 개최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03 09: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