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화백 신간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이 흥미로운 잡학 정보를 모은 책 '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를 발간했다.
책은 250여 개의 토막 정보를 생활상식, 어원과 유래, 유식한 잡학, 전쟁과 무기 등 4장에 나눠 담았다. 주제별로 한두 쪽을 할애했으며 주제마다 고바우 등이 등장하는 코믹한 삽화를 넣었다.
우리나라 최장수 시사만화로 등록문화재가 된 '고바우 영감'을 연재하면서 김 화백이 직접 모은 상식과 연재물 등을 모아 엮었다. 책을 쓰면서 다시 약 300여 권의 서적을 참고하고 인용했다.
'통조림은 나폴레옹이 만들었다?', '캘린더의 어원은 빚 장부?', '대머리왕 루이 13세가 가발 붐 일으켜', '피부 봉합수술을 개미가 했다?', '열차 창문에서 소변보기', '아이누족의 문신' 등 언어, 사물, 전쟁, 역사 등과 관련한 유래를 감칠맛 나는 말솜씨로 다룬다.
"상처 부위의 양쪽 살을 밀착시키고 그 부위를 검정왕개미로 물게 하면 개미는 그 커다란 턱을 크게 벌리고 물어버린다. 그런 다음에 개미 몸뚱이를 떼어버리는데 개미는 죽지만 머리 부분은 상처에 붙은 채 상처가 아물 때까지 그대로 놔두는 것이다."(161쪽)
이미 알려진 내용이 많지만 역사적 사건 뒤에 숨어 있는 의미 등에도 넉넉한 관심을 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라. 330쪽. 1만3천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9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