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개최
1882년부터 1939년까지 무하 전 생애에 걸친 주옥 같은 작품 235점 전시
[전재표 기자/스포츠닷컴]
예술의전당은 아르누보의 대표 작가 알폰스 무하의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을 7월 11일부터 9월 22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체코의 국보급 작가인 알폰스 무하의 회화, 판화, 드로잉 및 사진과 소품을 포함한 작품 235점이 엄선되어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알폰스 무하의 손자에 의해 설립된 무하 재단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된 본 전시는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인 무하를 국내에 소개하는 첫 번째 대규모 기획 전시이다. 본 전시는 아르누보 양식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소개하고 한국 관람객들에게 인상파 위주의 전시가 아닌 보다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는 현대 미술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응용되고 재창조되며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온 매혹적이고 우아한 화풍의 아르누보 양식을 재평가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는 1890~1910년 사이 유럽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양식이다. 그 중에서도 무하 스타일은 아르누보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으로서 그가 창조해 낸 선적이고 장식적인 문양, 풍요로운 색감, 젊고 매혹적인 여성에 대한 묘사 등은 오늘날 아르누보의 정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는 기술력의 발달과 기계화를 추구하는 20세기 초반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예술을 일상생활 속으로 끌어들였으며, 다량으로 제작된 그의 작품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겸비하여 당시 아류로 치부되던 상업미술을 순수미술의 위치로 끌어올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알폰스 무하는 상업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조국애와 민족애를 표현한 대작 슬라브 서사시를 완성함으로써 진정한 대가로 거듭났다. 격동의 근대 역사를 지닌 체코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꽃피운 그의 열정은 한국 근대 미술가들의 정체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번 기획 전시는 우리에게 체코와 유사한 정치 사회적 혼란을 겪었던 근대 한국사를 되새기며 나아가 혼돈의 시대 속에서 진정성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세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7월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무하의 전시에서는 그가 19세기 말 프랑스 사교계의 아이콘이자 유명 여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르를 모델로 그린 지스몽다, 까멜리아, 햄릿 등의 주옥 같은 연극 포스터들이 소개된다. 또한, 그에게 체코 국민 화가라는 칭호를 선사해준 슬라브 서사시 연작을 통해 무하의 깊은 민족애도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 동안 큐레이터 설명회, 현대미술 및 디자인 분야와 관련된 전시연계강좌 등 다양한 교육?문화행사와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연계강좌는 일반인 및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7~8월에 운영될 예정이다.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
■ 전시개요
전시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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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11(목)~9.22(일)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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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스 오픈 : 7.10(수), 오후 2시 |
관람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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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
전시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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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전시장 |
기획/주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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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동아일보, ㈜컬쳐앤아이리더스 |
협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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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대한항공, KTB 투자증권 |
후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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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무하재단, 주한체코대사관, 체코관광청, 주한체코문화원 |
입 장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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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2,000원 / 학생(중고생) 10,000원 / 어린이(초등) 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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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할인 예술의전당 골드회원: 4장까지 2,000원 할인 예술의전당 블루회원: 2장까지 2,000원 할인 -신한카드 결제 시 1,500원 할인 (본인 포함 성인 4명) 10인 이상 단체: 정가에서 2,000원 할인, 65세 이상/국가유공자/5.18 유공자/상이군경/장애인 (동반자 1인 포함): 5,000원 미취학 아동: 4,000원 |
문 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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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2775 (http://www.mucha2013.com) |
주요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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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예술’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의 국내 최초 대규모 기획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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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재단으로부터 직접 가져온 ‘지스몽다’, ‘황도 12궁’, ‘백일몽’, ‘햄릿’ 등의 연극 포스터를 비롯한 슬라브 서사시 연작 및 회화, 드로잉, 사진과 소품을 포함한 알폰스 무하 최고 전성기 작품 235점 전시 |
전재표 기자 su1359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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