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만복상회)
남도 끝자락 흑산도에서도 배편으로 다시 10여분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 영산도의 영산분교가 배경. 학생이 1명에 교사도 1명이다. 유일한 학생인 최바다 군이 전학이라도 가버리면 이 학교는 폐교가 된다. 하지만 이 학교 영산분교는 놀랍게도 60년 동안 섬을 지켜왔고 섬사람들 대부분의 모교이기도하다.
교사 정상호 선생님과 학생 최바다 군이 만들어가는 행복과 희망과 성장의 이야기가 설을 지나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우리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준다. 동화 같은 얘기지만 이들에게는 현실이다.
먼 옛적 어느 시골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같은데 남도 끝자락 바다 건너 어느 섬에서는 현장진행형의 리얼 스토리이다. 이로써 도시사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송윤아의 따스하고 절제된 목소리가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제작사 만복상회 노성희 대표는 “외딴 섬 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공간이지만 그곳 역시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이 오롯이 존재하며 그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사람사는 이야기와 감동의 모습을 포착하고 싶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전한다.
<바다의 노래>,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제작을 시작한 외딴 섬소년의 바다군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학교를 지키고 무인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바다 군과 선생님 그리고 마을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맘을 덥힌다.
노 대표는 “학교와 마을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고 바다 군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작품에 담아가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며 쉽지 않았던 2년간의 제작기간을 회고했다.
방송작가 출신의 노성희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기획·제작해왔는데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도사진 작가그룹인 매그넘 포토그래퍼 9명이 2년 동안 한국을 기록한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만든 포토다큐멘터리 18부작을 제작, 방송하여 화제를 모았다.
한편 매그넘 포토그래퍼들이 카메라에 담은 우리의 모습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반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만복상회 소개
2005년 설립한 방송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인 만복상회(대표 노성희)는 치밀한 기획력과 탄탄한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주요방송사에 방송다큐물을 공급해 온 중견 방송프로덕션이다. 사회와 세상을 읽는 탁월한 식견과 애정으로 세계최고의 포토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는 <매그넘 포토스>와의 제휴를 통하여 한국을 그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총 10부작 대형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대한민국, 매그넘의 작품이 되다>를 기획하여 방송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