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아뜨르 봄날 제작, 내달 4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숙종과 장희빈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왕과 나'가 관객을 찾는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은 다음 달 4일부터 8월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이 작품을 공연한다고 25일 전했다.
작품은 조선 18대 왕 숙종 시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인과 서인의 파쟁이 그칠 줄 모르는 시기, 숙종은 궁녀인 장옥정과 사랑에 빠진다.
왕의 총애로 후궁이 된 장옥정은 왕자 이균을 낳고 승승장구하지만, 머지않아 숙종과 장옥정 사이에 문제가 생긴다.
사극이지만 진중한 연극은 아니다. 철학적인 메시지나 담론은 다 빼고, 노골적인 치정극으로 이야기를 표현한다.
14명의 배우가 계속 역할을 바꾸어가며 상황을 연기한다.
떠들썩하고 과장된 말투와 몸짓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지난해 선보인 60분짜리 워크숍 공연을 다듬어 다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작·연출 이수인, 출연 송흥진, 황택하, 곽지숙, 미경, 이길 등.
평일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3시.
3만원, ☎1544-1555.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5 06: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