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길가에 쓰러져 있던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유포되면서 네티즌과 동물보호단체가 분노하고 있다.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대학생 박모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군가가 한밤중에 개를 동원해 길고양이를 물어뜯는 1분 11초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개 뿐만 아니라 개를 끌고 가던 남성도 고양이를 발로 걷어찼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던 고양이는 앞발로 흔들며 저항했지만 결국 발길에 차여 다리 밑으로 던져졌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에는 고양이 학대범을 처벌해 달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영상 속 고양이 가해자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협회는 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 공격하는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으로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협회는 박씨가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남의 모 대학에도 항의성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에 해당 대학의 홈페이지를 링크해놨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3 20: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