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학교 근무지원대 근무 김원재 상병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군 복무 중 소설가로 등단하고 자신의 작품을 엮은 소설집까지 출간한 병사가 있다.
국방대학교 근무지원대에 근무하는 김원재(23) 상병이 주인공이다.
김 상병은 최근 '숲 속의 푸른 조약돌', '티모시', '츠루바시씨의 우메' 등 5개의 단편과 1개의 중편으로 구성된 '구름을 칠하는 사람들'(출판사 라온북)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그는 지난해 '제11회 병영문학상' 단편 소설 부문에 '전장에 드리운 석양 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등단한 현역 소설가이기도 하다.
김 상병은 23일 "개인 정비시간, 일과 후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글을 썼고 탈고까지 했다"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글을 쓰기보다는 진솔한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
- 김원재 상병, 단행본‘구름을 칠하는 사람들’출간
- (서울=연합뉴스) 최근 ‘숲 속의 푸른 조약돌' 등 5개의 단편과 1개의 중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구름을 칠하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소설집을 출간한 김원재 상병(국방대학교 근무지원대). 김상병은 전군 최초로 소설책을 출간한 현역 병사가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2013.6.23 << 국방부 제공 >> photo@yna.co.kr
그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응원해 주신 국방대 총장님과 근무지원대 간부 및 전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상병은 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작년 말에도 병영문학상 최우수 상금 300만원을 국방대 인근 고아원 등에 기부했다.
김 상병은 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재학 중 군에 입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3 09: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