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표 "개성역사유적 보호관리 지도서 곧 시행"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북한은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전체 조선 민족의 자랑이고 인류 공동의 자랑"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23일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자국이 신청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중에서도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된 직후 대표 명의로 감사의 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이 북한 대표는 한국어로 미리 준비한 감사의 말을 읽어내려가면서 "이번에 개성의 역사유적이 등록됨으로써 2004년 등록된 고구려 벽화무덤과 함께 또 하나의 세계적인 유산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민족유산 보호 분야에서는 중앙 정부의 올바른 정책에 따라 민족유산보호법과 시행규정이 새로 수정·보충되었으며 개성의 역사유적 보호관리 지도서가 작성되어 곧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면서 "결국 민족유산과 세계유산에 대한 보호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법적 줄거리가 마련되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세계유산보호협약이 지닌 자기 사명과 의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새로운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회의장에서 해당 국가 대표단 단장이 감사의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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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3 16: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