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44)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린 2천500번째 스타가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로페즈는 20일(현지시간) 그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전(前) 제작 책임 PD를 비롯해 래퍼 핏불, 배우 제인 폰다 등 유명 인사들의 축하를 받는 가운데 행사에 참석했다.
로페즈는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나와 이 여정을 함께해 줘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랑한다"고 감사를 표하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1986년 영화 '마이 리틀 걸'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 배우의 길을 걸었다. 1997년 영화 '셀레나'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으며, 1999년 데뷔 음반 '온 더 식스(On the 6)'를 발표해 가수로도 도전장을 냈다.
2001년에는 정규 2집 '제이 로(J. Lo)'와 영화 '웨딩 플래너'를 통해 박스오피스 1위와 빌보드 1위를 동시에 거머쥔 최초의 연예인이 됐다.
라틴계인 로페즈는 지난달에는 미국 내 라틴계 시장을 겨냥한 휴대전화 판매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영화 '셀레나'의 그레고리 나바 감독은 "로페즈는 내게 '최초의 라틴계 슈퍼스타가 되고 싶다. 1위 영화와 1위 음반을 갖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나는 당시 '그건 불가능하다'고 답했지만 로페즈는 예외였다. 그는 내가 본 이들 가운데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로페즈는 이르면 오는 11월 정규 10집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1 10: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