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미국 출신 인기 솔 뮤지션 존 레전드(John Legend)가 오는 8월 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서 한국 팬과 만난다.
공연 주최사인 PMC네트웍스는 21일 존 레전드를 포함한 4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솔, R&B뿐만 아니라 가스펠,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는 것으로 유명한 레전드는 빼어난 작곡 실력과 탁월한 가창력을 겸비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네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2001년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카니예 웨스트를 만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블랙 아이드 피스의 음반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재능을 펼쳤다.
데뷔작 '겟 리프티드(Get Lifted)'가 4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에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세이브 룸(Save Room)', '피.디.에이(P.D.A)',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등 여러 히트곡을 쏟아냈으면 이미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펼쳤다.
허밍어반스테레오, 아지아틱스, 심규선, 이스턴사이드킥 등 국내 뮤지션도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슈퍼소닉 2013' 측은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잠산과 협업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동화적이면서 몽환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진 잠산 작가는 포스터에 대해 "음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느낌, 생각, 이미지 등이 하나로 응집된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슈퍼소닉은 펫숍보이즈, 어스윈드앤드파이어, 조용필 등의 출연을 확정했다.
한편, 슈퍼소닉은 애초 출연할 예정이던 이탈리아 아트록 밴드 '일 미토 뉴트롤스'의 출연을 취소했다. 일 미토 뉴트롤스는 전설적인 그룹 뉴트롤스가 분열된 뒤 만들어진 여러 후신 밴드 가운데 하나로 주최 측은 정통성을 둘러싼 혼란을 막고자 출연진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1 15: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