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한국 미술사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 미술단체들의 활동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를 모은 전시회가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7일부터 '한국미술단체 100년'전을 열어 우리 미술단체들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 150여 점을 소개한다.
초기에는 조선서화미술회(1912), 기성서화미술회(1913), 서화연구회(1915), 서화협회(1918) 등이 활동을 시작했고 서화협회를 기점으로 우리 미술단체가 본격적으로 큰 흐름을 형성해 오늘에 이른다.
단체들의 활동은 간행물이나 전시 안내지, 포스터, 동인전 초청장이나 입장권, 각종 공문, 신문 및 잡지 기사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1900년부터 1999년까지 미술단체를 키워드로 한국미술사 100년의 흐름을 정리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미술단체였던 '서화협회'의 '서화협회 회보' 창간호(1921년)와 종간호(1922년), 국내파 서양화가들의 단체인 '녹과전'의 1~3회(1936~1938년) 전시 안내지, 이쾌대, 남관, 이인성, 김인승 등 주요 작가들이 참여한 '조선미술문화협회'의 창립전 팸플릿(1947년), 조선미술동맹의 '조형예술'(1946년) 창간호 등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평론가와 미술사가 16명을 대상으로 우리 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단체에 대한 설문조사와 연구 작업을 진행해 그 결과를 단행본으로도 발간한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02-730-6216.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20 17: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