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의장, 탈북청소년 사랑재 초청 오찬에서-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국회의장은 1월 14일(수) 낮 12시에 국회 사랑재에서 탈북청소년 초청 오찬을 가졌다.
정 의장은 분단 70주년을 맞이하여, 이 땅에 살고 있는 탈북청소년들의 어려움을 듣고, 나아가 통일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 인재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오찬을 마련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된지 70년 되는 해”라면서 “한민족이 남과 북으로 갈려서 70년을 따로 살아왔다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얼마나 달라졌는지, 여러분만큼 잘 아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한에서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서울에 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특히 공부하기 힘들고 문화와 말투 억양 단어도 다르니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뒤, “국회에서 오는 3월부터 ‘탈북인들을 위한 주말 국회교실’을 열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것을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한 “북한도 잘 알고 이제 대한민국도 잘 알게 될 여러분들이 남북 분단을 넘어 통일의 희망이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국회의원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 여러 뜻 있는 시민단체에서 여러분들의 곁에서 힘이 되어드리려고 노력해왔다”면서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고 큰 관심이 필요하지만 대한민국 국회가 가까이에서 여러분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특히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응원하는 것이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올해가 분단 70주년이지만 우리는 꼭 통일해야 하고 통일의 날은 꼭 올 것이다”라면서 “통일의 그날이 오면 여러분들은 북한의 동포들이 통일된 나라에서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국회 - 최고인민회의가 화해협력 논의해야 >
정 의장은 “지금 남북관계가 쉽지 않지만 바쁠수록 돌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화해 협력을 위한 길은 내일 당장 시작해야 한다”면서 “정부당국끼리 풀리지 않는다면 우리 국회와 최고인민회의가 나서서 길을 열고 궁극적으로는 남북 당국 간 회의와 정상회담을 통해 화해 협력 합의 통일의 길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분단 70년의 과거에 대해서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우리 민족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역할이 크다”면서 “지금은 춥지만 머지않아 봄이 오면 어김없이 꽃이 피듯이, 여러분들의 꿈이 활짝 피는그날을 위해 국회가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탈북청소년 40명과 인솔자 4명, 조명철 의원,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이종후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조명숙 여명학교 교감, 김성동 비서실장, 김 성 정책수석, 조준혁 특임대사, 허영재 정책기획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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