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의장 충칭 방문에 현지 언론도 관심 높아 -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충칭시 롄화츠(蓮花池) 38호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정 의장은 청사에 도착하여 방명록을 작성하고 헌화한 뒤 청사 내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광복을 위해 싸웠던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긴 뒤, 순방에 함께 한 의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에서 즉석 임시회를 주재했다.
즉석 회의에서 정 의장은 “열흘 뒤면 광복 70주년이 되는데, 내년이 대한민국 광복을 완성하는 첫 출발의 해가 되길 바란다”며, “김구 선생이 광복이 되고 귀국하시면서 ‘군사강국을 바라지 않고 문화 면에서 최고의 강국이 돼야 한다'고 한 말씀을 되새기면서 통일 한국은 문화 강국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가 임정청사를 보존하고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 원지원형 복원을 결정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虹口) 공원 의거 이후 일제의 추격을 피해 이동한 거점 중 마지막 장소이다.
임시정부는 당시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에서 항저우(杭州)-자싱(嘉興)-하이옌(海鹽)-전장(鎭江)-한커우(漢口)-창사(長沙)-광저우(廣州)-류저우(柳州)-충칭(重慶)까지 무려 1만3천리에 달하는 대장정을 벌였다.
-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참석 -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방문 이후 정 의장은 현지시간 12.20(토) 오후 12시 (한국시간 20일 오후 1시) 충칭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여 교민 및 현지 진출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장쉬엔 충칭시 인민대회 주임과 만나 거둔 성과 등을 소개하며 “중국에 나와 계신 35만 동포사회와 기업인 여러분께 한국인으로서의 특별한 긍지를 가지고 사업을 더욱 열심히 해주시고, 국익을 키워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금 세계정세의 대세는 동북아에 있고, 우리는 역사적 호기를 맞았다”면서 “여러분과 본국이 안과 밖에서 호흡을 맞추어서 이 호기를 더욱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지금 한중 양국은 인적 교류 1000만명, 무역거래 3000억불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최근 타결된 한?중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와 여러분의 입지는 또 한 번 달라질 것“이라고 밝힌 뒤 “중국 서부개발시대의 중심에서 여러분도 중국몽(中國夢)처럼 여러분의 꿈을 크게 만들어 가시기바란다”고 전했다.
- 정 의장 중국 방문에 인민일보 1면 보도 등 현지 언론의 관심 높아 -
정 의장의 이번 충칭 방문은 우리나라에서 방문한 주요 인사로는 최고위급이었다. 정 의장의 충칭 방문에 대한 충칭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아 충칭일보, 충칭tv 등 대표적 언론들이 합동 인터뷰를 했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의 베이징 방문 시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은 19일자 인민일보 1면에 보도되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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