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오늘 우리 국회가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헌법이 정한 기일을 지켜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예산안 처리 과정을 통해 우리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법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머리를 맞대면 대승적으로 타협하고 생산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치적인 대립에 의해 헌법을 번번이 무시해온 비정상적인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이런 과정이 쌓인다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신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의 적법 처리가 ‘비정상의 정치’가 ‘정상의 정치’로 전환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고대합니다. 이를 통해 헌법을 지키며 예산안이 처리되는 전통이 굳건히 확립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예산안의 정상 처리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신 여야 정당 지도부와 예결위 위원들을 비롯한 모든 의원 여러분들께 의장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정부도 예년에 비해 조기 의결된 이번 예산이 경제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귀중한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국민의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다시 한 번 매년 예산이 12월 2일에는 통과되는 전통이 변함없이 지켜지기를 바라면서 늦은 시간까지 의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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