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 안철수 공동대표가 어제 7.30 재보선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동반사퇴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 “넉 달 동안에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기 야권대권유력주자인 손학규 전 고문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년 정치생활을 청산하는 정계은퇴를 발표하였다.
새민련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비대위 전환 수순으로 가는 한편, 계파충돌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자칫 공멸의 덤퇴기를 쓸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각 계파는 행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선패배이후 한동안 누적되어오던 계파갈등은 이미 표면화 된지 오래인 것 같다.
당내에서는 계파 간 정면충돌 및 권력투쟁의 조기점화가 이미 예고된 듯하다.
한동안 뒷 선으로 물러났던 구주류가 ‘당 재건’을 앞세우며 전면으로 나설 것이 예상된다.
친노좌장격인 문재인 의원이 직접 전면에 나설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임기 2년의 차기 당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어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계파 간 양보 없는 주도권 다툼이 명백한 이유이다.
제1야당으로서 당 재건의 책무를 지고 재도약하기 위해선 노선 재정립 등 좌표설정을 둘러싼 논쟁에서부터 명확한 노선을 천명하고 국민들에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새로 들어서는 지도부는 국민들로부터 새누리당 2중대라는 오명을 두 번 다시는 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당 체질을 뿌리째 바꾸는 근본적 쇄신을 해야만 된다.
2012년 총 . 대선 패배 후 연거푸 거듭되어온 선거 패배의 책임론을 떨 쳐버리기 위해 차기 지도부는 급한 불만 끄는 땜질 처방식 개선이 아니라 근본적인 책임론 속에 일관된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향해야 국민들에게 관심을 갖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강남구기자 gu0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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