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북한 미녀응원단’ 아시안게임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탄인가‘
인천아시안게임이 두 달 안으로 다가왔다.
개 . 폐회식 입장권 판매율이 바닥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있고, 임권택 . 장진 감독 등이 개 폐회식을 연출하는 등 흥행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미녀 응원단’ 참가는 10일 현재 6.6%에 불과한 입장권 판매율과 가장 인기가 있다는 개회식과 폐회식 판매율도 각각 11%와 6%에 불과한 상황에서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게는 호재인 것이다.
아시안게임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판매를 6월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세월호 침몰 참사 등으로 적극 나서기가 어려웠다”며 “지금부터라도 간부를 비롯한 조직의 전 직원이 나서서 시청과 중앙 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정부의 무관심을 못내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정복 시장이 당선되면서 각종 지원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특히 지난 11일에는 박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고회도 열었다.
여기에 ‘북한 미녀 응원단’이 참가한다는 것은 개 . 폐회식은 물론 북한 경기가 있는 종목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도 북한이 응원단을 참가할 것으로 밝힌 만큼 14일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에 대한 인천시장의 입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조직위 한 관계자는 “겉으로 꺼내놓고 좋아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는 대회 흥행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남북협상이 잘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구기자 gu0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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