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기자/스포츠닷컴]
대한민국도 정부도 사고공화국
청와대는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박 대통령 취임이후 인사문제가 항상 말썽이었는데 이번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사건이 또 벌어진 것이다.
지난 22일 후보지명을 받은 지 엿새만이다.
안 후보자는 28일 오후 5시 정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 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세월호 참사로 상처받은 민심을 추스르는데 적당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 필요한 시점에 국민들의 아픔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인사를 해야 함에도 또 다시 바로 이전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이후 또 다시 실망스런 인사에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하다.
안 후보자의 사퇴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안 후보자를 검증 못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안 후보자의 낙마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후보 사퇴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27일 안 후보자에 대해 “관피아를 척결하겠다면서 전관예우등 관피아의 상징인 사람을 총리로 앉힐 순 없다”며, “세월호 참사로 들어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정부 . 여당은 반성한다고 하지만 진짜 반성하는 것 같진 않다”고 공격했다.
또한, 박영선 원내대표도 “안대희법을 발의하겠다”며 압박해온 게 수용된 것이다.
2014년 5월 29일 현재 대한민국호도 청와대도 모두 힘만 드는 것 같다.
어디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지 국민을 안심시키고 비젼을 제시해야 할 박 대통령도 갈팡질팡 하는 모습에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서민의 삶인데,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체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청와대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노력을 안 하는 것 같다.
그러는 사이 대한민국도 청와대도 물 . 불 안 가리고 터지는 사고. 사고 사고의 연속이다.
사고공화국이란 말이 어느새 익숙해진 탓일까?
당연히 일어날 게 또 일어난 게 아닌가 할 정도의 마음이 들 정도이다.
위기의 대한민국 이란 표현을 쓰고 싶지 않은데, 절로 한숨이 나오는 건 어느 곳 하나 국민으로서 마음 편하고 안심할 곳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6.4 지방선거를 전후로 정부와 청와대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 단행될 개편에서는 철저한 인사검증시스템을 작동해 세월호 침몰사고 등으로 흩어진 민심을 추스를 수 있는 국민화합과 국민통합 할 수 있는 개각을 기대해 본다.
강남구기자 gu0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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