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만 기자]
양항자 의원(광주 서구을)은 국회 법제실과 공동으로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입법지원 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광주·전남 상생 1호 협력사업인 ‘AI 기반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특화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오늘 행사에는 박재유 국회 법제실장,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광주, 전남의 정부·산업계·학계·연구기관 관계자 등 시·도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양향자 의원은 개회사에서 “호남은 RE100 실현을 위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기반과 인재·기술 인프라 등 특화단지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부시장은 “반도체는 내일을 상징하는 핵심기술이고 먹거리”라며, “오늘의 호남평야가 한반도의 곡창지대이듯 내일의 호남권 반도체특화단지가 한반도의 신 곡창지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는 우리 지역이 대한민국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광주와 함께 모든 역량을 쏟아 미래 100년 먹거리인 차세대 반도체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총장이 ‘에너지 산업 육성 필요성’,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이 ‘국내외 반도체 동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의 좌장은 양향자 의원, 패널로는 이규봉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과장.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김용승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장, 김종갑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 김은표 국회 법제실 산업농림해양법제과 법제관 등이 나서 호남권 반도체 특화단지를 위한 제언을 이어갔다.
양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는 호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인구위기·에너지위기라는 대한민국의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경쟁력이 있는 호남권을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인프라 구축, 규제 해소, 투자 촉진 방안을 적극 반영하여 향후 법률안 제·개정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