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기자]
이규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이 1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내륙선의 제4차 국가교통망계획에의 반영을 촉구하는 9명 국회의원의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수도권내륙선의 필요성에 대해 경청하고 잘 살펴보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공동건의문에는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인 송옥주(화성시 갑), 이원욱(화성시을), 권칠승(화성시 병),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이규민(안성시), 정정순(청주시상당구), 이장섭(청주시서원구), 변재일(청주시청원구), 도종환(청주시흥덕구) 등 9명 의원이 참여했다.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에서 안성, 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78.8km의 일반철도 노선으로, 수도권내륙선이 실현될 경우,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34분 내 주파가 가능해지고, 정차지역의 도시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아울러 22,501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수도권내륙선의 건설에는 총 2조 3,24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규민 의원은 앞서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우리나라의 SOC투자가 그동안 도로에 편중돼 왔음”을 지적하고,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절감이 화두인 시대, 철도의 친환경성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철도산업을 포함시킬 것과 철도산업에의 획기적인 투자”를 요청,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구축계획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