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기자]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계속되며 중부지방 기준 누적강수량이 400mm 내외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6일 피해가 막심했던 지역 중 경기 안성을 찾아 피해복구현황을 점검했다.
현황보고자리에는 이해찬 대표, 서영교 행안위원장과 더불어 윤호중 당 사무총장,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 안성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규민 의원이 함께했다.
이날 보고를 진행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지역에 지난 2일, 3일 양일간 약 200mm에 달하는 강수량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2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223명의 이재민 등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군·공무원·경찰·자원봉사자 등 현재까지 1,700여명의 누적 인원이 힘을 모아 복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은 보고받은 후 “우선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복구를 위해 애써주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각 피해지역에서는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보병부대의 인력 지원과 함께, 굴삭기·덤프트럭·살수차 등을 동원하며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필요시에 공병부대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폭우는 게릴라성으로 집중적으로 국지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특수한 상황이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 지난 일요일 당정 간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했다. 전국적인 현황 파악 후 필요한 곳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하게 이뤄져 복구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위원장은 마지막 발언을 통해 “기록적인 이번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피해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늦지 않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민생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국민이 힘든 시기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충북·경기·충남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최대한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행안부 중심으로 중대본이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후 총리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선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