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만 기자]
전국 혁신·기업도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가칭) 혁신·기업도시 발전을 위한 의원 모임(이하 ‘의원모임’)은 2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기업도시 시즌2 완수를 위한 입법 과제 및 정책개발에 적극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모임은 강원 원주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강원 원주을, 재선) 의원과 같은당 이광재(강원 원주갑, 3선) 의원이 주축으로 전국 혁신·기업도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송기헌·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강준현(세종시을) 의원,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 송재호(제주시갑) 의원,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혁신·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정부 정책 마련과 관련 법안 개정이 필요하다며, 의원모임이 중심이 돼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차례의 준비모임을 통해 도출된 혁신·기업도시 개선점 3가지(▲균형발전위원회 행정위원회 개편 ▲기업·일자리 확충 ▲교육·교통·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 개선)를 중심으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재호 의원은 “균형발전위원회를 행정위원회로 개편하여 혁신도시 발전 방향을 실질적으로 주도해나갈 권한 부여의 필요성이 있다”며, “군발위가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행하기 위해 행정적 권한 부여는 필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주 의원은 혁신·기업도시의 발전이 정체되는 이유를 기업과 일자리 등 경제활력의 부족으로 꼽았다. 김 의원은 “기업들이 혁신도시로 이전할만한 확실하고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가 절실하다”며, “미국의 경우 신도시 구축에 있어 세제혜택 및 감면 등 확실한 인센티브로 기업에게 이주할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혁신·기업도시 교육과 관련하여 이광재 의원은 새로운 제도와 방향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방과 후 수업’, ‘산학연과 군을 연계한 병역특례 제도 도입‘ 그리고 ’기존 혁신도시 계약학과 제도를 강화한 공공기관 100% 취업학과 개설‘ 등 수도권 및 타지역 시민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확실한 혜택 도입을 제시했다.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송기헌 의원은 “전국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그리고 세종시의 균형발전이 현 사회가 마주한 수도권 과밀현상 및 지방도시 소멸을 저지할 방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기업도시가 지역 경제의 거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입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원모임은 혁신·기업도시 시즌 2 완수를 위한 첫 단계로, 오는 28일(화) 오전8시30분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대토론회를 열어, 혁신·기업도시가 자족형 지역 경제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