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장 기자]
민생당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은 10일 “정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4.15 총선에서 전국 투표소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대책을 긴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란의 경우 총선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명이었으나, 총선 이후 2주 사이에 확진자 2,922명, 사망자 92명으로 급격하게 폭증하는 사례가 있다”며 “정부당국은 투표소 감염방지 대책을 긴급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특히 유권자들이 밀폐된 투표소에 들어가 기표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다수의 유권자가 직접 만지는 기표도구 등에 대한 확실한 감염 방지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은 “중앙선관위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 자택에 격리중인 유권자들을 4·15 총선에서 부재자 투표 방식 중 하나인 ‘거소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한 일이다”며 “거소투표 대상을 신고기간 이후 확진된 사람도 포함도록 해서 거소투표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경우 총선 당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격리된 유권자를 위해 ‘격리 투표소’를 만들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최경환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국민불안이 총선까지 지속될 경우 최악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며 “정부당국은 투표소와 기표도구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 국민들이 마음 놓고 투표소에 나갈 수 있도록 확실한 사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