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기자]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해직에 대하여 부당해고가 맞다는 법원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건강한 언론의 역할을 바라는 국회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6일 미래통합당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판결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다”며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MBC에 돌아와 차별 없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도록 국회 과방위 위원의 한사람으로 돕겠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MBC 계약직 아나운서 문제가 불거진 2018년부터 국정감사,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질의하며,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신용현 의원은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당시 회사가 요구한 절차를 걸쳐 입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들의 자리를 대신했거나 특정 경영진에 의해 채용되었다는 이유 등으로 사내외에서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권력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언론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이어야 하며, 이는 언론사 내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신용현 의원은 “정권이 바뀌고, 사장이 바뀔 때마다 구성원의 신분이 흔들리는 언론사는 건강한 언론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용현 의원은 “방송법 제1조에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을 보장하고 공적 책임을 높임으로써 시청자의 권익보호, 민주적 여론형성을 도모하는데 이바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의원은 “이 목적에 맞게, 방송공정성이 확립되고, 국민 알권리라는 언론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어떠한 이념과 진영, 권력에도 눈치 보지 않는 환경이 갖춰져야 할 것이며, 그것이 언론사 내부에도 적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용현 의원은 “향후 있을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에서도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재발방지 방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