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환경 구축 위한 투자 생태계 문제점 진단 및 개선방안 세미나 개최
- “창업 지원기관 투자역량 강화 필요”… 국회 세미나서 한 목소리 -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시 분당구 갑)과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가 공동 개최한 ‘혁신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창업 성장 생태계 발전방안 세미나’가 4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제9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민국 창업생태계 투자는 늘리Go 규제는 줄이Go’라는 부제로 ▲스타트업 창업 및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창업투자 환경 분석 ▲적극적인 창업과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등 창업 성장지원기관의 투자 역량 강화 검토 ▲새로운 사업모델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장은 축사에서 “벤처 강국으로 평가받던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투자유치 시장 재구축이 필요하다.”며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인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발전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 원내수석부대표도 축사를 통해 “정부와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규제를 완화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오늘 논의된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업투자 생태계 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에 나선 권재중 케이런벤처스 대표는 우수 벤처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은 국내 시장 규모 및 수익성 한계, 초기 창업기업 육성 인프라의 부족, 규제에 따른 혁신 지연 등을 꼽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비영리단체인 혁신센터에 투자펀드 운영권한을 부여하는 등 액셀러레이터 투자 재원을 확대하고, 투자액회수(EXIT) 환경 개선, 우수인력의 창업 생태계 참여를 장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임종태 대전혁신센터 센터장이 “혁신센터 투자기능 활성화 및 대응과제”를 주제로 전국 17개 혁신센터가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거둔 성과를 돌아보고, 혁신센터가 우수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성장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센터 투자역량 확충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를 위하여 지역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혁신센터 자회사로 지역 모태펀드 관리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가 ‘모빌리티 사례로 본 스타트업 규제현황 및 개선점’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코나투스의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가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성장이 가로막히지 않도록 신규 스타트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전환,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유권해석 및 법률 자문 지원, 규제샌드박스 추진경과분석을 통한 규제완화 여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재중 케이런벤처스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 임종태 대전혁신센터 센터장, 허제 N15대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강학주 울랄라랩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세미나를 개최한 김병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혁신센터가 각 지역의 벤처 및 스타트업 지원, 육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 사모펀드(PEF)를 설립하고 GP로 등록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혁신센터들이 지역별 벤처창업의 공공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될 것”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