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조하리 빈 압둘(Johari Bin Abdul) 등 말레이시아 전·현직 국회의원 18인의 예방 받아
- 문 의장, “지난 70년 간 남·북 국민 8천만 원-코리아(One-Korea) 기원…8천만이 함께 꾸는 꿈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어” -
문희상 국회의장은 2월 28일(목)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조하리 빈 압둘(Johari Bin Abdul) 의원 등 말레이시아 전·현직 국회의원 18인의 예방을 받고 세계 평화를 위한 양국 의회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의장은 먼저 "오늘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날”이라고 강조한 뒤, "내일은 3.1운동 100주년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일어나 만세운동을 하던 날이고, 오늘은 베트남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으나 합의가 결렬된 것 같다”며 "지난 70년 간 남한과 북한 국민 8천만은 원-코리아(One-Korea)를 기원했기 때문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꼭 성공하길 바랐다.
여럿이 꾸는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고 했는데, 우리 8천만이 함께 꾸는 꿈이 언젠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문 의장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킨 기반에는 지난 1980년대부터 마하티르 총리가 제창한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이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 마하티르 총리가 동방정책 재활성화 방침을 표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우리 신남방정책간 접점을 찾아 시너지를 이루면서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작년 11월 싱가포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올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공식 합의하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금번 회의가 한-아세안 양측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성과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말레이시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문 의장은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와 인적·문화적 교류 및 교육·투자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조하리(Johari) 말레이시아 의원은 “하노이에서 열렸던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적 결과 낳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우리 모두가 꾸는 꿈이 반드시 실현되길 바라며 국제사회에서 원-코리아 지지에 동참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조하리(Johari) 의원은 “196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국가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가장 강력한 경제국으로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이룩한 성공을 배우길 희망하며 정부 간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 우리 측에서는 백재현 의원(한-말레이시아 의원친선협회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3선의 말레이시아 세계평화의원연맹 회장인 조하리 빈 압둘(Johari Bin Abdul) 의원 외 말레이시아 전·현직 국회의원 18인이 함께했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