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구로을)이 한미동맹 강화사절단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새해 첫 의원 외교에 나선다.
박영선 의원을 단장으로, 김경협‧표창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함진규 의원(자유한국당), 이동섭 의원(바른미래당)이 포함된 이번 사절단은, 현지 시각 오늘(13일) 저녁(한국 시각 14일 오전)에 엘리엇 엥겔(Eliot L. Engel) 미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나는 자리로, 주로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북미 관계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앤디 김(뉴저지3지구)과 그레이스 맹(뉴욕6지구) 등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도 함께 한다. 앤디 김은 지난 해 11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20년 만에 그리고 사상 두번째로 미 하원에 입성했고, 그레이스 맹은 중국계이지만 한국인 남편을 둔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박영선 의원은 “한반도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 의회의 중요한 의원들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한 이 시기에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공조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의 민주당이 좀 더 따뜻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미동포 북한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국 민주당의원들은 간담회 직후 열리는 제 116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한국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우호를 다진다.
현지 시각으로 15일에는 뉴욕주도 알바니에 위치한 뉴욕주의회에서 올 해 100주년을 맞는 ‘3‧1 운동’을 기념해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이 주의회 상‧하원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은 이 역사적 현장에도 한국을 대표하여 참석한다. 박영선 의원은 “이제 매년 3월1일에 뉴욕 주 전역에서 유관순 열사를 기리고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결의안 채택의 의의를 설명했다.
박영선 의원은 현지 시각 19일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동포들의 정치참여포럼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스포츠 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