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와 회담 -
- “한국기업의 체코 SOC‧원전 건설 참여에 대한 각별한 관심 당부” -
- 소보트카 총리 “한국의 원전건설 참여 환영, 한국 측에 원전 건설 정보 전할 것”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의장은 현지시간 7.9(목)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하원 접견실에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5년간 한국과 체코의 관계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닦는 기간이었다면 향후 25주년은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의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은 짧은 시간에 산업화를 이루어 냈고 SOC 발전의 노하우가 쌓여있다”면서 “체코의 SOC 발전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 의장은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면 한국과 체코가 제3국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반도가 지난 70년 동안 남북이 분단되어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었고 이로 인해 방위산업도 발전했다”면서 “방위산업 부문의 교류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소보트카 총리는 “정부에서는 얼마 전 체코의 발전분야 계획을 수립했다”며 “원전추가건설 일정이나 계획에 대해 한국 측에 정보를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원전건설에 한국 측도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정 의장, “한-V4 정상회담 양국 관계 큰 기폭제 될 것” -
- 소보트카 총리, “한국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 한-V4 정상회담 조속개최 희망” -
정 의장은 “대통령께서도 한-V4 정상회담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체코를 방문하시면 양국의 돈독한 정을 쌓는데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최근에 믹타 의장회의를 주재한바가 있다”면서 “한국과 체코가 연결고리가 되어서 믹타와 V4(비세그라드 그룹)도 좋은 유대관계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보트카 총리는 “비유럽 국가 중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V4(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 및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안드레이 바비쉬(Andrei Bobbish)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만나 경제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및 내실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 정 의장, “한국의 체코 원전 참여, 가장 좋은 선택될 것” -
- 하마첵 하원의장, “재입찰시 한국기업 참여 환영”-
이에 앞서 정 의장은 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오후 5시 45분) 하원 접견실에서 얀 하마첵 (Jan Hamáček) 하원의장을 만나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기업의 원전 건설 참여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원전은 그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23기가 운영되고 있고 처음 만든 고리 1호기를 앞으로 5~6년 내로 폐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꾸준히 원전기술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마첵 하원의장은 “한국과 체코가 원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 나갈 의향이 있다”면서 “체코가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입찰을 했지만 유보되었는데, 당시 한국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한 뒤 “재입찰이 성사되면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2시(현지시간) 하마첵 하원의장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 넓은 대화를 나눴다.
정 의장은 이날 저녁 헝가리로 이동, 7.10(금)에는 라슬로 꾀비르 (László Kövér) 헝가리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순방에는 정세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주영‧정병국‧홍문표의원(새누리당) 등 여야의원 4명과 이수원 정무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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