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패리 호주 상원의장과 연쇄 회담 -
- 정 의장의 의장회의 목적에 공감, 차기 회의에서 인니·호주도 적극적 역할 다할 것 -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국회의장은 7. 1 오후 6시 2015 믹타(MIKTA: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Stephen Parry) 호주 상원의장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쇄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수송기 추락사고에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한 뒤“인도네시아 방문 후 의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산에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공장에 방문했다”면서“40여명의 노동자들과 만나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 것을 보았고 만찬을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내일 믹타 회의에 이어 남북 분단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판문점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중견국회의체라고 할 수 있는 믹타 5개국이 의장회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격상시키고 이와 같은 국제문제에 한목소리를 내는 친구의 나라가 되는 것이 오늘 회의의 시작점”이라면서“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구스만 상원의장은 이에“믹타의장회의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주도적으로 회의를 진행해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믹타 5개국은 G20에도 참여하는 중견국인 만큼 여러 국제이슈를 공유하는 동시에 양자간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하며 이를 위해 의회차원의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스만 의장은 이와 함께 “이번 회의를 통해 의회차원의 노력을 계속 한다면 글로벌 이슈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믹타 국회의장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이어진 패리 호주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호주는 6.25 참전국이자, 우리와 민주주의 및 인권 등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전통 우방국”이라며 “우리나라가 원조 받던 나라에서 공여하는 나라가 된 것도 호주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호주는 아울러 한국의 최대 광물자원 공급국으로서 한국경제에도 든든한 후원자”라면서 “특히 작년말 한·호주 FTA가 체결됨으로써 양국간 경제·자원·문화협력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작년에 믹타 외교장관들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믹타 의장들이 만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다음 믹타 외교장관회의 간사국인 호주에서 다음 믹타 의장회의를 개최해주신다면 이것이 전통이 되어 5개국 협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믹타 의장회의가 더욱 발전되어 믹타 회원국 정상들도 정기적으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브릭스(BRICS) 국가들도 의회포럼을 만들어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믹타 의장회의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패리 호주 상원의장은 “믹타 외교장관회의와 의장회의를 연계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다”고 공감한 뒤 “믹타 의장외교를 이어나가기 위한 차기 회의 개최문제 등을 귀국 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페리 의장은 특히 “장관들은 임무가 정해져 있어 대화의 폭이 한정되어있는 반면 입법부 수장의 모임은 폭넓은 국제 협력을 위한 기회로서 장점을 가진다”면서 “의장회의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에서 이런 회의를 시작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각국 양자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형두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르만 구스만(Irman Gusman) 상원의장, 파로욱 무함마드(Farouk MUHAMMAD) 상원 부의장, 존 쁘라스띠오(John A. PRASETIO)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가, 호주에서는 스티븐 패리(Stephen Parry) 상원의장, 윌리암 패터슨(William Paterson) 주한호주대사 등이 함께했다.(끝)
믹타(MIKTA: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는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2013. 9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로서 G20회원국 가운데 G7 또는 BRICS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정 의장이 주도하여 창설한 이번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세계의 미래를 위한 의회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7. 1(수) 공식 출범했다.
- 정 의장,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21세기 문명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 -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믹타 국회의장회의 환영 리셉션을 주최하여 믹타 회원국간의 관계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정 의장은 만찬 환영사를 통해 “지금 우리 인류는 글로벌 차원의 많은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구적 차원의 금융‧경제 위기와 자연재해, 빈곤과 분쟁, 테러 등이 우리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특히, 우리 믹타 국가들의 협력이 국제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같은 비전,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중견국가들이 앞장서서 지구적 도전에 공동대처하는 것은 지구촌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함께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믹타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21세기 문명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를 선도하며, 인류공동체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IKTA 국회의장회의 환영 리셉션 환영사 전문>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단 여러분,
제1회 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대한민국 서울을 찾아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국회의장회의가 우리 5개국의 우호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가는 주춧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속담에 “열 사람이 한 사람을 구하기는 쉽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하려면 힘든 일도 여러 사람이 조금씩 힘을 합하면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 인류는 글로벌 차원의 많은 도전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구적 차원의 금융‧경제 위기와 자연재해, 빈곤과 분쟁, 테러 등이 우리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저는 우리 MIKTA 국가들의 협력이 국제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비전,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중견국가들이 앞장서서 지구적 도전에 공동대처하는 것은 지구촌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한 이유입니다.
지금 창밖으로 보이는 환구단(圜丘壇)은 19세기 말 대한제국의 고종황제께서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제천단(祭天壇)입니다. 이처럼 천 년 전부터 우리 한민족은 한해의 풍년과 공동체의 안녕을 하늘에 기원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 환구단이 위치한 역사적인 장소에서 여러분을 뵙게 된 것도 참 뜻 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MIKTA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21세기 문명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조를 선도하며, 인류공동체의 번영과 행복을 위한 길을 함께 걸어가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각국 대표단 여러분을 환영하면서, 제1차 MIKTA 국회의장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 you!
그라시아스! (Gracias/ 스페인어)
뜨리마까시! (Terima kasih/ 인도네시아어)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스포츠닷컴&추적사건25시